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朴益淳)은 6·25전쟁 당시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인 ‘육탄 3용사’를 10월 호국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육탄 3용사는 강승우(1930.11 남제주 출생) 소위, 오규봉(1928.10 천안 출생) 일병, 안영권(1924.11 김제 출생) 일병이다.
1952년 10월 12일 중부전선의 전략 요충지인 백마고지에서 국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혈전을 전개하던중 아군 9사단 30연대의 역습이 중공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무력화되자, 이들은 특공대를 자원해 박격포탄, 수류탄을 휴대하고 육탄 돌격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이를 계기로 12차례나 주인이 바뀌는 대공방전을 전개했던 백마고지를 국군이 완전 탈환하게 됐다.
6·25전쟁중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이 전투에서 육탄 돌격을 결행한 3용사는 백마 3군신(軍神)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어 정부는 을지무공훈장 수여와 함께 강 소위는 중위로, 오, 안 일병은 하사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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