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입담과 깔끔한 외모로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MC를 맡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선수 출신 연예인 강병규가 11월에는연기자로 변신한다.
강병규는 오는 11월 5일부터‘멋진 친구들2’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새 시트콤 ‘잘난체 하지마’(매주 월~목요일 오후 7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강병규가연기자로 고정배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시트콤에 카메오로 출연하거나,오락프로그램의 각종 코너에 등장하면서 연기자 입문을 조심스럽게 타진해왔다.
이 시트콤은 동네의 조그만 헬스클럽에 다니는 젊은이들이 갖가지 해프닝을 벌이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강병규는 이 시트콤에서 덩치는 크지만 소심한 성격을 지닌 코믹한 캐릭터로 등장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지난 4월까지 방송된 MBC 시트콤 ‘세친구’에서 다소 모자란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가수 이동건이 이번에는 좀더 비중있는역할을 맡았으며, KBS 2TV ‘태양은 가득히’와 SBS ‘수호천사’에서 좋은 연기를보여준 최재원도 중심인물로 출연한다.
여자 연기자 가운데는 가수 겸 탤런트 이혜영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미모를 믿고 잘난 체하지만 사람들한테 항상 뒤통수를 맞는 역할.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허영심이 강한 여자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밖에 현재 KBS 1TV ‘우리가 남인가요’에 출연중인 서유정, SBS ‘덕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선보였던 이자영 등도 주요배역을 맡았다. 이정민, 박유란 등의 신인급 연기자도 함께 출연한다.
10명의 작가가 투입되며,‘멋진 친구들2’를 만들었던 이재우 PD가 다시 연출을맡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양기선 CP는 “단발적인 웃음보다는 기승전결과 정확한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에 가까운 시트콤을 만들기로 하고 캐스팅도 연기력에 중점을두었다”면서 “강병규, 이동건 등 전문연기자가 아닌 사람들은 이미 다른 프로그램을통해 시트콤에 걸맞는 순발력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바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