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이 은행권에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후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속락하면서 비교적 금리부담이 적은 은행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신탁 등 저축기관은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신용카드회사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금융권별 가계대출 증감을 보면 은행권이 지난 1분기 5조7천260억원에서 2분기12조1천4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보험기관도 1조2천320억원에서 1조4천6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신탁은 1분기 1조390억원 감소에 이어 2분기에도 7천130억원이 줄었다.
상호신용금고는 4천550억원에서 4천74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고 신용협동조합도 420억원에서 2천240억원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신용카드회사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도 1분기 2조5천510억원 증가에서 2분기 2조2천980억원 증가에 머물러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한은은 은행과 보험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대출을 확대한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신탁 등 저축기관 등에서는 가계대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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