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중> 문제점
밀라노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중> 문제점
  • 진식기자
  • 승인 2001년 10월 08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1년 10월 0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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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구조개선을 위해 6천800억원을 투입, 2003년 완료 예정인 밀라노 로젝트는 4개 분야 17개 사업별로 나눠 섬유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이 한창 진행 중이다.
기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고부가가치 상품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패션. 어페럴밸리 조성 지연, 민간참여 부족, 인력양성시설 부재 등의 문제점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비 2배 더 필요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원 117만 5천473㎡에 패션디자인, 의류, 어패럴, 섬유부자재 등 대규모 봉재단지가 조성되는 밀라노프로젝트 최대 핵심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조성사업비가 당초 1천556억원에서 3천7억원으로 2배 가량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계획은 국비 700억원, 민자 856억원을 끌어들여 기반을 조성한 뒤 봉제공장, 패션몰 등 각종 용도로 분양한다는 것이었으나 토지 보상액 등 비용부담액이 늘어나 민자가 1천451억원 가량 더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특히 도로 등 공공시설로 조성되는 토지 보상액은 국비지원이 가능할 것으 로 보이지만 용지 대부분을 차지하며 분양시설로 조성되는 토지는 민자로 부담해야 해 민자참여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현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은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유통단지조성과정을 감안할 때 2016년 완공예정이고, 공정률은 26%에 머물고 있다.

교정조차 건립못해

섬유제직·염색 기술 및 패션 디자이너 등 섬유관련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섬유기능대학을 확대개편해 2년제 섬유패션기능대학으로 거듭났지만 학교 부지가 패션·어패럴밸리내에 계획돼 있어 교정을 건립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섬유패션기능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기존 5개 학과 600명에서 9개 학과 980명으로 학과 및 정원을 확대 조정했으나 기존 달서구 갈산동에 위치한 교정으로는 전체 학생들을 수용치 못해 지난해 4월 중구 동성로 교보생명 빌딩을 임대, 부설 패션산업교육원을 설치하는 등 이원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배출인력도 440명에 그치고 있어 정원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핵심사업 진척 없어

민간투자분은 밀라노프로젝트 총 사업비 6천800억원 중 2천615억원으로 38%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신제품개발센터와 염색디자인 실용화센터, 섬유정보지원센터, 니트시제품공장, 섬유종합전시장 등 핵심 사업에서 실질적으로 민자가 투입되지 않고 있다.
이들 사업은 정부출연기관인 섬유개발연구원과 염색기술연구소의 보유장비로 충당하거나 염색관리공단이 부지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민간투자를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856억원이 소요되는 패션·어패럴밸리 사업은 조성후 분양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나 서울에서도 쉽지 않은 대규모 패션 밸리가 과연 대구에서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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