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U턴 부채질…주민만 골탕

교통당국의 탁상행정으로 불법 유턴이 아니면 쉽사리 차량출입이 곤란한 교통섬지역이 많아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구시 북구 복현 2동은 대구시내에서 들어가려면 복현오거리-영진전문대 뒷길 한방향에서만 진입이 가능한 교통 섬마을이다. 5일 오전 8시 복현 2동 공항교 서편네거리.
출근길로 복잡한 네거리 도로 한켠에는 하수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었으며 출근을 서두르는 차량과 불법 유턴하는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붐볐고 이를 제지하는 운전기사들의 경적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다.
동구 효목2동 동대구역 옆,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
동대구역 옆과 고속버스 정류장이 맞물려 있는 이곳은 월요일부터 주말인 일요일까지 바쁜 시간대에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으면서 크게 붐비는 곳이다.
골목길 한켠에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이곳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며 출근을 서두르는 운전자들과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북적댔다.
특히 시내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은 동부정류장-고속버스 정류장 네거리 한 방향 진입만 가능하며,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좌회전 진입이 안돼 효목지하차도(동부서 방향)까지 1㎞ 정도 내려가 유턴, 다시 들어오는 방법 밖에 없다.
대구지역의 이같은 교통 섬마을은 북구 복현2동을 비롯, 동구 효목2동 등 10여군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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