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요청땐 비전투병 즉각 파병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미국의 테러공격 개시와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은 정당한 것으로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사진>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테러는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 우리는 테러에 대한 반대입장을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전폭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8일 미국의 요청이 오는 대로 우리측이 천명한 의료·수송분야의 비전투병력을 즉각파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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