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동수 32%늘어…IMF이전수준 거의 회복

대구 지역 건축물 신축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 IMF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건축허가는 5천303개 동 380만4천154㎡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990개 동 313만7천557㎡보다 동수로는 32%, 연면적은 21% 증가했다.
이는 지난 97년 건축허가 면적의 78%에 이르는 것으로 IMF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들어서는 1천 16개 동 84만6천832㎡의 건축허가가 나 8월 682 개 동 45만9천350㎡보다 동수로는 48%, 연면적으로는 무려 8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765개 동 70만 7천 275㎡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상업용 157개 동 82만 132㎡, 공업용 73개 동 5만 1천 981㎡, 기타 21개 동 5천 444㎡ 순 이었다.
주거용 건축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도시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이 지난달에만 1천 941세대 20만 6천 400㎡의 공동주택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저금리 시대에 이은 주가하락 등으로 개인들이 부동산 경기 호황을 기대해 주거용 주택건설로 자금 투자를 전환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최근 4천여세대 이르는 황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승인돼 내년 이들의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되면 주택건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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