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 싶다’(20일 밤 10시50분)가 ‘낙태를 말한다’를 주제로 기혼여성의 피임과 낙태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지금까지 낙태논쟁은 10대나 미혼녀 위주였으나 이 프로는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기혼여성들의 자기고백과 사회와 남성들에 대한 항변에 초점을 맞췄다.
낙태논쟁에서 늘 ‘죄인’이 돼야 했던 낙태 경험 여성의 ‘이유있는 변명’을 들어보고 사회가 낙태문제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낙태공화국’이라는 비아냥이 왜 나오고있는지를 알아보고 대책을 고민해 본다.
아이 둘을 둔 엄마로서 경제적인 이유로 낙태를 결심한 31세 주부 서정숙(가명)씨, 딸 둘을 낳고 또 딸을 낳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임신 6개월째 수술을 받은 윤 모씨, 낙태로 자궁을 드러낸 뒤 일찍 찾아온 폐경에 고민하는 29살 주부 등이 출연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5~44세 기혼여성의 40%가 낙태수술을 한 번 이상 받는 현실은 피임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진단하고 남성과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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