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폭등속 쇠고기 매출 희비교차

산지 한우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유통업체들의 한우매출은 백화점과 동내 정육점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형 유통업체와 정육점에 따르면 백화점은 한우 가격이 전반적으로 40%이상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데 반해 소규모 정육점의 경우 매출이 계속 급감하는 등 극심한 소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한우 사태 600g에 1만4천880원으로 올해초 1만200원에 비해 45.8% 상승했으며, 한우 양지 국거리 또한 올초 1만800원이었으나 현재 38% 인상된 1만4천88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한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올 1/4분기 한우매출이 29억원이었으나 3/4분기 41억4천만원으로 42.8% 증가했다.
하지만 동네 정육점들은 지난 3월이후 한우 수요가 거의 없어 매출이 추락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일부 정육점은 다른 가게보다 한우 고기를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며 홍보에 나서는 등 매출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D정육점(동구 효목동)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매출이 60만원을 넘었으나 최근들어 매출이 급감하면서 하루 10만원의 매상도 못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