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120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전화 한통화면 생활민원을 즉시 처리해드립니다’
김천시 120생활민원기동처리반(대장 서재동)은 김천지역에서는 ‘민원 해결사’로 불린다.
전기를 비롯해 상하수도, 도로파손등 시민생활과 관련한 일이면 무엇이든 국번없이 ‘120’으로 전화 한통만 하면 바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97년 9월 시민만족과 시민감동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족된 뒤 약 4년동안 총 1만300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상하수도 3천516건, 전기 및 가로 방범등 5천884건, 도로 파손물 적치물 제거 400여건외에도 청소 환경 위생업무도 처리하고 있으며 어려운 가정을 찾아 상하수도와 전기수리를 해준 것도 무려 358건이나 된다.
전기 2팀, 수도 1팀등 모두 9명의 직원이 하루 14건 정도의 민원을 처리한다.
민원처리를 위해 지난해에 3천만원이나 하는 고소 사다리차도 구입했으며 지프와 승합차를 각각 1대씩 운영하고 있다.
여러가지 민원을 처리하다 보니 응급환자 수송등 과외 업무까지 밀려들면서 미담 사례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부곡동에 거주하는 정모씨의 4살난 딸이 백혈병으로 생명이 위독하다는 민원을 접하고 군부와 315 전경부대에 수소문해 장병들 중에서 B형 혈액형을 가진 30여명으로부터 헌혈을 받아 혈소판을 공급,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또 62년전 북만주로 이주해 현재 흑룡강성에 거주하고 있는 이헌씨가 고향 친척을 찾아달라고 요청하자 연안이씨 족보를 3일동안 뒤진 끝에 친척을 찾아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서재환대장은 “우리는 민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즉시 출동해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이를 토대로 신뢰행정을 쌓는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며“민원을 해결하고 난 뒤 시민들의 만족한 표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