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 적정성 평가 결과

동네의원의 주사제 사용 빈도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해 1.4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의 총투약일수 대비 주사제 투약일수 비율은 의원이 4.92%로 대학병원(0.17%),종합병원(0.53%),병원(1.7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외래환자 처방건에 대한 주사제 처방일수 비율을 봐도 의원이 18.37%로 역시 대학병원(3.15%), 종합병원(6.17%), 병원(12.49%)보다 훨씬 높았다.
또 동일 그룹 안에서 의료기관간의 처방경향 차이를 보여주는 변동계수(표준편차/대상기관 평균×100)도 대학병원 58%, 종합병원 132%, 병원 231%, 의원 174%로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병원과 의원의 주사제 사용 행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선진국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주사제 사용비율(주사제처방환자수/전체환자수) 상한선은 미국 5%, 호주 2%, 스웨덴·영국 1% 수준”이라면서 “이와비슷한 우리의 주사제 사용 통계(주사제처방일수/전체 외래처방건)를 보면 아직 국내 의료기관의 주사제 사용빈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도한 주사제 사용으로 올해전체 주사제 급여비가 7천5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 항생제 지표(항생제처방일수/총투약일수)를 봐도 대학병원 7.93%,종합병원 14.06%, 병원 15.92%, 의원 31.37%로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사용빈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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