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강력범죄 ‘최고의 해결사’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특진의 영광을 얻게돼 기쁨니다. 주변에서 도와준 선배 경찰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5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북에서 유일하게 ‘무궁화 봉사왕’으로 선정돼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은 포항남부경찰서 형사계 김석주(29) 순경은 수상 소감을 동료들께 돌렸다.
평소 형사가 되는 것이 꿈이 었다는 김 순경은 대구 능인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지난 97년 7월에 경찰관이 됐다. 포항남부서 오천파출소에서 경찰관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 지난해 3월에 형사계 발령을 받으며 꿈을 실현할 기회를 얻었다.
형사가 되자마자 포항지역을 떠들석하게 했던 5인조강도강간사건을 해결하며 형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사건은 승용차를 훔친 뒤 5명의 부녀자를 잇따라 납치, 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했던 흉악범죄로 김순경은 6개월간의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범인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김 순경은 이후 기소중지자 검거 및 조직폭력배 소탕 기간마다 도내 실적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도내 강력사건 해결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일찍부터 ‘무궁화 봉사왕’ 영순위로 촉망 받았다. ‘무궁화 봉사왕’은 각시도지방경찰청 단위로 각종 강력범죄 최고 해결사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경찰 최고의 상이다.
김 순경은 부인(28)과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합기도를 비롯한 각종 격투기 무술 특기를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