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승인 취소·고등학교 개교 또 연기

(주)새한이 공장부지 개발에 따른 이익의 지역환원사업으로 경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사립명문 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개교가 지연되는 바람에 중학교 설립승인이 취소되는 등 계획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새한은 오는 2006년까지 중산동 일대 24만3천여평의 공장부지에 민자 등 총 2조여원을 투입,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지역 환원사업으로 갑제동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중·고등학교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새한의 워크아웃으로 당초 2000년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던 학교공사가 공정 45% 상태에서 중단되면서 개교지연으로 지난 5일 중학교 12학급에 대한 설립계획 승인자체가 취소됐다.
이와함께 당초 2001년 개교 예정으로 학교설립 계획을 승인 받은 12학급 규모의 새한 고등학교는 2002년까지 개교를 1차 연기했으나 또다시 2003년까지 2차 연기함에 따라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새한의 조용화 총무부장은“중학교 교육의 의무화로 사실상 중학교부분 설립인가 취소는 의미가 없다”며 “중학교는 공사가 끝나면 경북교육청과 협의, 다시 방법을 모색하고 오는 2003년 고등학교의 개교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은종달 경산시 도시과장은“학교설립은 새한 공장부지의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이익환원 사업으로 선행돼야 할 조건이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추진이 어렵거나 최악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무산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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