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적은 농촌현실 무시 미배치 학교 많아

경북도내 상당수 농촌지역 학교에 보건위생을 담당하는 양호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청송군 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의 경우 10개교중 9개교에 양호교사가 배치돼 있으나 중학교는 10개중 1개교, 고등학교는 7개교에 양호교사가 단 한명도 배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영양군도 초등학교 6개교중 5개교, 중학교는 5개교중 1개교에만 배치돼 있고 고등학교는 전무한 상태다.
이때문에 학생들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할 경우 자체적인 응급조치를 전혀 할수 없는 실정이다.
경북도 전체를 보더라도 초등학교의 경우 498개교중 394개교에 양호교사가 배치돼 있고 중학교는 277개교중 71개교, 고등학교는 198개교중 94개교만 배치돼 있는 등 전체적으로 양호교사가 부족, 불의의 사고에 대비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양호교사가 크게 부족한 것은 갈수록 농촌지역 학생들이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초등학교의 경우 18학급 이상, 중·고등학교는 21학급 이상에만 양호교사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급수를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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