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트 바센 (예멘) AFP=연합】전세계의 이목이 9·11 미국테러참사의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빈 라덴 일가의 고향이 있는 예멘의 산골마을 리바트 바셴 주민들은 의외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바트 바셴의 주민 4천명은 갑작스럽게 그들의 평화로운 삶에 끼어든 빈 라덴에 대해 영웅적 찬사는 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빈 라덴 일가 소유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의 오마르 모하마드 오마르 교감은 “이곳 주민들은 아무도 빈 라덴이나 그의 아버지, 형제들을 알지 못한다”며 “학교역시 건물만 사용할 뿐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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