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10.25 재보선 패배 이후의 민심수습책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 가시화 등 정치일정 논의에 앞서 당정개편을 먼저 단행해야 한다는 ‘선(先) 쇄신론’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내 최대모임인 ‘중도개혁포럼’(회장 정균환)은 이날 오후 마포의 한 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총체적 국정쇄신과 당정 인사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당내에 특별대책기구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앞서 당내 재야출신 모임인 ‘열린정치포럼’은 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및 임채정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당이 위기상황에 처해 있으며 민심이반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전당대회를 논의하는 것은 올바른 수순이 아니다”며 ‘선 쇄신, 후 전당대회’ 입장을 정했다.
초선급 모임인 ‘새벽21’의 박인상 김성호 의원 등도 이날 의원회관에서 회동, 민심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당정쇄신이 단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민주당내 각계파 모임이 국정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후보 가시화나 전당대회 개최 등 향후 정치일정 논의에 앞서 당·정·청 개편론이 세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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