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보현산 충효사

영천시 자양면 충효동 보현산 충효사(주지 해공 큰스님)가 29일 영천 등 인근 지역 노인들을 초청, 잔치를 열고 떡과 과일 등 음식을 대접하고 가수를 초대해 노인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이날 경로 잔치에는 25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했고, 공무원과 영천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도 참석해 노인들을 위로하는 등 퇴색돼 가는 경로 효친 사상을 일깨워 주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충효사 주지 해공 큰스님은 “자신의 부모는 물론 노인을 공경하는 바른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쓸 때 비로소 인간 다운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라며 “매월 한번씩 절에서 경로 잔치를 열어 외로운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다하고 경로 효친사상을 고취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충효사는 매월 영천과 포항 지역의 노인 수백명씩을 초청,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등 노인들에 대한 공경심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어렵게 살아가는 80여 세대의 독거 노인들에게 매월 가구당 5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사업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경로잔치에 참석한 김모씨(69)는 “경제사정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충효사에서 수년전부터 매월 음식을 준비해 놓고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 잔치를 열어 주니 정말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해공 큰스님은 50여년을 오직 지장기도만을 정진하면서 49일 기도를 수 없이 올리는가 하면 높은 불성으로 전국 곳곳에 수많은 신도들이 있다.
가람의 제석탱은 경북 유형문화재 제 299호로 지정됐으며 법당 목탱천지장보살은 희귀 문화재로 유명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