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의 TV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대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단행하는 가을 프로그램 개편은 ‘오락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MBC가 올 봄과 대비해볼때 오락적 편성을 강화한 개편안을 밝힌데 이어 KBS도 2TV를 통해 심야시간대에 오락 프로를 중점 배치하는 내용의 개편계획을 30일 공개했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이후 밤시간대를 모두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로 채워 시청자들이 2TV에 채널을 고정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KBS의 편성 및 제작간부들은 이날 개편 설명회에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강화해 2TV를 1TV와 명확하게 구별되는 ‘파워채널’로 만들 계획”이라며 시청률 경쟁에 적극 나설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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