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상 최고치 폭등 돼지 14만원대까지 폭락

사육두수가 급감 하면서 산지 소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반면 돼지 가격은 14만원대 이하로 곤두박질 치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현재 산지 한우값은 500㎏ 기준으로 암소 419만원, 수소 429만원을 기록, 암소와 수소가 모두 400만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 중순 수소 330만원, 암소 360만원보다 40만~76만원이 오른 것으로 등급이 좋은 한우는 100만원 이상 폭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송아지도 수컷 200만원, 암컷 195만원 수준으로 지난 8월의 수컷 186만원, 암컷 183만원 보다 12만~14만원이 각각 올랐다.
한우가격이 이처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올들어 생우수입을 포함해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양축농가들의 사육 심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돼 사육두수가 줄어든 데다 한우가 광우병에 안전하다는 의식이 소비자들에게 확산돼 한우소비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양군의 경우 지난해 9월말 한우 사육두수가 2천492두였으나 올해는 1천958두로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1% 가까이 줄어 들었다.
이에 반해 돼지가격은 지난달 17만원대(100㎏기준)에서 최근 14만원대까지 급락, 적정 가격선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최근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았으나 일본 수출 물량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 사육두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양지역 돼지시육두수는 지난해 9월말 3천415두에서 올해 같은 기간 4천 103두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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