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면 벌지리 1,000억 투자협정 체결

고령에 미국의 저명한 대학들이 투자하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4년제 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태근(55) 군수와 가칭 ‘학교법인 코텍(KOTEC)대학’ 대표 조모(55·재미 사업가)씨는 지난 30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투자협정을 체결,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81 일대 82만5천여㎡의 부지에 1천억원을 투자해 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코텍측은 학교법인 설립 인가와 국토이용계획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02년 9월께 기공식을 가진 뒤 2003년말까지 학교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수진을 미국인 80%, 한국인 20%의 비율로 구성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2004년 개교를 목표로 한 대학은 전자·정보통신공학, 정밀기계 및 기술과정, 환경·생명공학, 산업디자인공학, 첨단영상공학 등 5개 학과에 걸쳐 2천여명의 신입생을 모집 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학의 설립에는 S 대학 등 미국 내 저명한 3개 대학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