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동사무소가 주민등록증을 도난당해 야단법썩이다.
달성군 화원읍사무소는 지난 1일 10여장의 주민등록증을 잃어 버렸다.
1주일 동안 쉬쉬하며 숨겨오다 언론보도로 뒤늦게 해명에 나서는 등 허둥대고 있다.
주민등록증은 개인의 신분을 알리는데 사용되는 신분증으로 각종 카드는 물론 여권 발급 등에 중요하게 쓰인다.
따라서 주민등록증 분실시 개인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주민등록증이 중요한 개인 신분증인데도 불구하고 화원읍사무소는 10여장의 주민등록증 분실에도 여지껏 누구의 것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찰조사 결과 지난달 15일 근무태만으로 고발된 공익요원 최모(21)씨가 사건발생직후 잠적함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는데도 불구, 공익요원을 관리하는 화원읍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화원읍장은 기자의 질문에“공익요원의 이름, 나이, 주소도 모른다”면서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사실 최씨는 범인으로 추정될 뿐 범죄행위가 확인된 범법자는 아니다.
하지만 평소 근무행실이 좋지않아 고발된 공익요원이며 사건 발생후 출근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읍사무소를 책임지고 있는 읍장이 1주일 동안 무단 결근하고 있는 공익요원의 이름조차 모른다니 정말 기가막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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