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꾼 사기도박 걸려 가정파탄 속출

농촌 중소도시에 최근 농한기를 맞아 일부 도박 전과자들이 호텔·여관, 사무실, 가정집 등지를 돌며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주부 등 농민들을 끌어 들여 도박판을 벌이고 있어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불법 도박장 개설자들은 대부분 도박 전과자들로 교묘한 수법 등을 동원해 가정주부 등 농민들을 도박에 끌어 들여 가산탕진은 물론 가정파탄까지 일으키는 등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5월 20일께 영주시 휴천동 모빌라에서는 고성능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4억5천만원 상당의 사기 도박판을 벌인 김모씨 등 17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도박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 박모씨(55·영주시 영주동)는 “집사람이 어렵사리 마련한 가계자금까지 들고 나가 도박으로 돈을 날리고 집에 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농한기를 맞아 도박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박퇴치 홍보 및 집중단속을 강력하게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올들어 현재까지 도박사범 총 227명을 검거, 이중 11명을 구속하고 216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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