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시의원 설전 ‘눈살’
7일 속개된 경산시의회 제5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의 답변에서 경산시가 구입, 운영하고 있는 고성능 녹음기와 관련해 보충질의에 나선 시의원과 시장간에 설전이 오가는 등 눈살.
이날 송세혁 의원(남산면)이 “항간에 과잉충성 하는 간부들이 고성능 녹음기를 시장험담 하는 공무원 적발에 활용한다는 소문이 나돈다”고 하자 최희욱 시장이 발끈해 증거를 대라며 회의록 삭제를 요구, 의장이 의원들에게 개인의 신상에 관한 질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해프닝.
또 녹음기의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용우 행정지원국장은 “효율적인 민원처리를 위해 구입했는데 현재까지 운영실적은 전혀 없고 예산도 300여만원에 밖에(?) 안들었다”고 엉뚱한 답변.
의회 사무국, 홍보 무관심 빈축
영천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의회 사무국이 홍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채 의원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일관해 빈축.
집행부에서는 조그만 사안도 홍보를 하느라 열을 올리는데 비해 의회사무국은 의원들이 시정질문 과정에서 집행부의 잘잘못을 지적해도 홍보에는 무관심.
일부 의원들은 “의회가 아무리 행정을 철저히 감시 감독해도 ‘표’를 먹고 사는 의원들로서는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이 몰라주면 힘이 나겠느냐”며 의회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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