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서 여러 결함 드러나 각국 금지법 제정도 걸림돌

【로스앤젤레스=연합】인간배아가 최초로 복제되었지만 인간복제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어떤 과학잡지는 2002년초에 최초의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언했었고 이탈리아의 복제 전문학자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와 미국의 리처드 시드 박사는 몇달이면 인간복제가 가능하다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복제인간은 탄생하지 않고 있다.
과학자들이 과학적, 윤리적, 정치적 모험을 단행하지 않는한 가까운 장래에 복제인간 탄생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판단이다.
뉴욕대학의 생식내분비 과장 재미 그리포 박사는 인간복제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인간복제는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측면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한다.
클로네이드라는 인간복제 회사를 차려놓고 회사등록은 가명으로 해 놓은 채 실험실이 어디 있는지 조차 비밀에 붙인 채 복제인간을 만들고 있다는 또다른 프랑스의 복제전문가 브리지트 브와셀리에 박사는 “우리의 다음 발표는 복제인간이 태어나는 때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 거의 모든 나라가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고 미국 의회도 곧이러한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브와셀리에 박사와 안티노리 박사는 앞서 이달 초 자국에서 인간복제 실험이 법적으로 금지되자 인간복제 실험을 법으로 금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영국에 실험실을 차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회는 앞으로 2주안에 인간복제를 불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태세를 취하고 있다.
브와셀리에 박사와 안티노리 박사는 안되면 공해상에 배를 띠워놓고 거기서 복제실험을 하겠다고 까지 벼르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복제를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소, 쥐, 양 등 실제 복제된동물에서 갖가지 결함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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