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고은 사골 국물 영양많고 소화 잘돼 불고기, 갈비찜, 찹쌀순대도 권할만

불고기는 어느 집에서나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맛은 어느 집에서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포항시 양학동 복개 사거리 구 축협 건물, 명물횟집 옆에 위치한 서울 설렁탕.
오전 6시면 환하게 불밝힌 주방 가마 솥에서는 연기처럼 김이 오르고 도마를 두드리는 부엌칼 소리가 정겹다. 손님들의 아침 식사준비를 위해 온 식구가 분주한 아침식사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김치와 깎뚜기가 정말 맛있다는 이 집의 진수는 설렁탕과 불고기.
서울 신사동 영동 설렁탕에서 오래도록 주방을 맡아 온 이은찬씨가 포항지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기위해 서울의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설렁탕은 옛조상들의 지혜를 그대로 살려 양지와 사골을 푹 고아 국물이 시원할 뿐만 아니라 영양흡수와 소화가 뛰어난 것이 장점.
설렁탕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요리는 함경도 아바이 순대와 빈대떡.
순 녹두만을 갈아만든 빈대떡은 일단 먹어보면 그 맛을 인정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주방장의 요리 철학에 따라 선지와 막창 등 최상의 재료만을 쓴 순대는 쫄깃하며 구수해 순대의 참맛이라 할 만큼 일품이다.
설렁탕 외에 불고기, 갈비찜, 찹쌀순대도 별미다.
개업하자 마자 찾기 시작한 어느 손님이 1개월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르면서 음식에 대해서 만큼은 제대로 홍보를 해줄만큼 모든 요리에 특별한 맛을 자신하고 있다는 이은찬씨. “국수, 수육 등도 손님이 즐겨찾는다”고 한다.
단체모임은 언제나 환영하며 진공포장도 가능하다. 문의:(054)278-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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