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MBC 오늘 창사 30주년 특집 다큐 ‘왕돌의 비밀’방영

포항MBC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생명의 터, 바다! 21세기의 꿈입니다.’ 를 연중캠페인으로 정하고, 대형 해양 다큐멘터리를 기획, 2001년 3월, 왕돌잠의 신비를 벗겨내기 위해 1년동안 왕돌수중탐사를 시작했다. 동해안 후포 앞 약 20㎞ 지점, 수심 최저 200m에서부터 최고 3.7m, 사방 80리에 3개의 바닷속 봉우리, 우뚝 솟은 암초가 있다. 과연 이곳이 단순한 암초일까?
포항 MBC는 6일 오후 7시 25분 주간 영일만에서 ‘왕돌의 비밀’을 방영한다. 신라시대 이곳에 왜구들이 침입해서 노략질을 일삼자 동해의 용이 꼬리로 섬을 쳤고, 섬은 산산히 부서져 바닷속으로 잠기고 말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수심 깊은 바닥에는 부서진 흔적의 돌이 널려 있다. 뿐만 아니라, 수심이 얕은 곳에는 완만하고 편평한 돌들이 많다. 이곳을 아직도 왕돌의 섬이라고 믿는 어부도 있다.
만약 이곳이 섬이었다면, 아니 다시 섬과 같은 기능을 가진 바다목장을 개발할 수 있다면, 과거 바다를 누볐던 장보고의 기상을 다시한번 드넓은 태평양으로 뻗을 수 있는 기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왕돌잠 인근의 바닷물은 검푸른 색이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면서 이곳은 식물군이 발달돼 있다. 따라서 먹이 사슬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 바로 왕돌잠이다. 동해인에게 꿈의 이어도요, 우리가 가진 바다의 힘 그 자체인 왕돌의 신비를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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