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송신 허용에 반발하고 있는지역민방과 MBC지방 계열사들이 특집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방송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19개의 MBC계열사와 8개의 지역민방은 7일 오후 1시55분부터 오후 4시까지 125분간 ‘무너지는 고향, 지방은 없는가’란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일제히 방송할 예정이다.
피폐해진 농정과 지역 교육정책의 문제점, 지역방송의 어려운 현실 등을 분석조망하는데 초점을 맞출 이 프로는 △지역경제가 무너진다 △흔들리는 지역의 100년대계 △지역방송이 살아야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가 온다 등을 토론주제로 설정하고있다.
이 특집물 방송을 위해 MBC계열사와 지역민방은 방송위원회에 125분에 대한 방송시간 연장사용을 승인해 달라는 신청을 했다. 방송위는 이에 △방송의 공적책임과△공공성, 공정성 등에 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당초 불허했으나 반발이 거세자일부 패널 조정 등을 조건으로 시간연장을 승인했다.
현행 방송운용 시간은 전파법에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새벽1시까지 정해져 있으며 이를 초과해 방송하려면 방송위의 시간연장 승인을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MBC계열사 사장단은 성명을 내고 “방송위가 방송시간 연장사용 신청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프로그램 기획안에대한 불만때문에 허가하지 않았다면 사전검열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이는 부적절한 조처”라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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