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요금 25% 기습인상…‘자율사항’핑계 지도외면

구미시가 최근 금오산 케이블카 이용요금을 25% 기습 인상해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나 업체 자율요금이라며 행정지도를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금오산관광호텔은 최근 성인 기준 3천500원하던 금오산 케이블카 왕복 이용요금을 4천원으로, 편도는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최고 25%까지 인상했다.
이 호텔은 또 성인 단체의 경우 왕복은 종전 3천원에서 3천400원으로, 편도는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소인 왕복은 1천600원에서 2천원으로 각각 인상 적용하고 있다.
호텔측의 케이블카 요금 기습인상으로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연말 공공요금 인상억제를 통해 물가안정에 나서야 할 구미시가 특정업체의 요금 기습인상과 관련, 속수무책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상요금의 환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그러나 이 업체의 케이블카 요금 인상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요금인상은 업체 자율 결정사항이라며 인상폭 조정 등 행정지도를 외면하고 있다.
음식점 등 소비자물가관리업소로 분류돼 있는 음식점 등 관련 업주들은 “음식값은 조금만 올려도 세무조사를 의뢰하면서 특정업체의 요금 기습인상에 대해 구미시가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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