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밝혀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0,000선에 도달하더라도 종목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지수에 집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증권가 ‘Mr·쓴소리’로 유명한 정의석 애널리스트는 13일 주식시장 야사록 ‘주식시장의 지수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현재 지수 1,300~1,400선은 아무 의미가 없고 주가가 오르는 종목, 즉 남의 잔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지수는 탈락된 기업 만큼 새로운 기업이 충당돼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만들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지수”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990년 초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완전히 사라져 버린 종목은 12개에 달하고 있다.

1990년 이후 합병이나 기업명 변경이 아닌 순수하게 기업 자체가 소멸돼 상장폐지된 종목은 무려 260개에 이른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주식시장의 상장 종목수가 대략 700여개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가 선택한 종목이 중도에 탈락했을 확률이 무려 37%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 역시 1896년 최초 구성된 종목 가운데 현재까지 당시의 기업 형태와 이름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GE 하나 뿐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엄밀하게 본다면 GE 역시 한 때 다우존스지수에서 탈락했다가 1907년 다시 편입됐던 만큼 1896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돼 있던 종목은 단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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