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고객예탁금도 10조5천억 달해

장기증권저축이 판매 2개월만에 장액이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22일부터 증권사들이 팔기 시작한 장기증권저축 판매실적은 지난 14일까지 모두 1조9천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증권저축은 지난달 27일 판매 27일만에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정산에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관심을 모으면서 16일동안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증시 고객예탁금도 최근 연중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면서 14일 기준으로 10조5천728억원에 달했다.
판매 초기에는 회전율을 제한함에 따라 주식을 자주 사고 파는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아 판매가 저조했지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데스증권은 “최근 무리한 장기증권저축 유치전이 전개되면서 증권회사가 일반계좌의 주식을 담보로 현금을 잠시 빌려주는 방식(신용공여)으로 장기증권저축계좌를 개설하면서 생기는 예탁금 증가 허수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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