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노인복지관’입장달라

대구 북구청과 북구의회가 내년도 건립계획인 가칭 대불노인복지회관 건립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노인복지회관 건립예정지인 복현동 인근 지역과 다른 지역 의원들간에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등 극도의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구청은 올해 예산안에 대불노인복지회관 건립비로 부지매입비 12억원과 건축비 5억4천여만원을 올렸으나 지난 11일 사회도시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복현동 인근의 의원들은 예산 승인을 요구한 반면 다른의원들은 경기도 나쁘고 세입도 없는 상황에서 신규사업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이며 삭감을 요구, 구의원간 험악한 분위기까지 발생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구청측은 복지구정 실현을 위해서는 대불노인복지회관 건립이 필요하며 이미 건축비로 사용될 국비와 시비를 모두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면 국·시비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구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북구청측은 대불노인복지회관 건립 당위성을 홍보하면서 오는 18일 열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마지막 계수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반해 일부 구의원들은 관내 중기재정계획에 따라 시행했다 중단된 관내 소방도로 및 소도로개설 등의 마무리 공사가 시급하다며 전액삭감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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