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3일 패스21이 지난 99년 12월21일 기술시연회 개최를 전후로 한 같은달 18일과 29일 두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일부 정·관계 인사들을 차명으로 증자에 참여시킨 정황을 포착, ‘주식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패스21이 99년 12월18일 20만주를 유상증자하면서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았고, 12월29일 증자에서는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주식 5만주를 발행한 사실을 확인, 두차례 증자과정에 참여한 차명주주 100여명의 신원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패스21 차명주주에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일부단서가 확보됨에 따라 국정원 인사가 윤씨 사업에 관여했는지를 캐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구속된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등의 윤씨 사업 연루 여부에 대한 수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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