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에서 얼음을 채취해 석빙고에 채우는 전통 장빙(藏氷)행사가 안동석빙고(보물 제305호)에서 100여년만에 재현된다.
안동정보대학에 따르면 민예총 안동지부와 공동으로 오는 19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스케이트장과 안동댐 민속촌 석빙고에서 ‘낙동강 얼음채빙 전통풍물 및 안동석빙고 장빙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낙동강에서 잡힌 은어를 저장하기 위해 겨울철 낙동강에서 채빙한 얼음을 미리 저장하는 과정을 고증을 통해 얼음 자르기(채빙)와 소달구지로 얼음을 나르기(운빙), 장빙고사 및 석빙고에 얼음쌓기(장빙) 등의 민속놀이로 복원해 시연하게 된다.
안동석빙고는 1737년(조선 영조13년) 예안현감이 사재를 털어 3년간 축조한 뒤 19세기말 고종때까지 얼음 채우기와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유명한 은어 갈무리가 계속돼오다 20세기초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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