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많고 폭행 등 시달려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고생들이 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폭행, 성희롱, 업무상 재해 등에 시달리고 있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최근 수도권에 재학중인 중고생 1천71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6.8%의 학생이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27.4%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임금체불 유형을 구체적으로 보면 ▲약속한 임금보다 적게 받은 경우 9.6% ▲임금 지급일 지연 8.4% ▲지급일도 늦고 금액도 적은 경우 3.9% 순이었으며 전혀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2.9%) 물건으로 임금을 받은 경우(1.4%)도 있었다.특히 열명에 한명 꼴(9.3%)로 일하는 동안 성적 농담을 듣거나 신체접촉 등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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