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슈퍼마켓 통조림까지 소비자 외면

일부 수도권 참치 체인점들이 참치와 유사한 어종을 참치에 섞어 판매해오다 된서리를 맞은 이후 지역의 참치 체인점들은 물론이고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참치 캔 까지 소비자들에 외면을 당하고 있다.
지난 11일 가격파괴를 내걸고 최근 문을 연 경주지역 모 참치체인점에는 평소 같으면 빈 자리가 없을 정도의 저녁 8시가 가까워지도록 손님의 발걸음이 끊긴채 실내가 한산했다. 인근에서 최근 문을 연 또 다른 참치 체인점 역시 저녁이 늦도록 30여평의 실내에 손님 3명이 한 테이블을 차지했을 뿐 한산하기는 이곳도 마찬가지다.
이들 참치 체인점 관계자들은“최근 수도권에 참치체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업소마다 고객을 끌기 위해 가격파괴를 내걸고 가격에 참치 가격을 맞추기 위해 값싼 상어와 열대어종을 참치에 섞어팔다 적발된 것이 마치 전국의 참치 체인점들이 모두 가짜참치를 판매하는 것으로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짜참치 파동이후 또 다른 피해를 보는 곳은 대형마트와 일반 슈퍼마켓으로 이어지는데 가정에서 간단한 찌개거리로 주부들에 인기를 누리던 참치 캔이 최근들어 판매가 눈에 띄게 부진하다는 것.
이와는 대조적으로 참치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당 및 전문점 등에서는 손님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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