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금속호스·계량기 설치않아 폭발 등 사고위험

LP가스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고무호스 대신 금속호스와 계량기를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당국의 홍보부족과 소비자들의 무관심으로 겉돌고 있다.
LP가스 안전 및 사업관리법에는 2001년부터 LP가스를 사용하는 신규 건축물은 고무호스 대신 금속호스와 계량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기존 음식점은 97년말까지, 공동주택 등은 지난해말까지 시설을 교체하도록 했다.
그러나 울릉지역에서 지어 지고 있는 대부분의 신축 건물은 계량기를 아예 설치하지 않은데다 일정 부분만 금속호스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고무호스를 사용하는 등 관련규정을 어기고 있다.
기존의 음식점과 공동주택도 거의가 금속호스로 교체하지 않고 고무호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가스통의 폭발 등에 대비해 가스통을 한 개씩 따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상당수의 공동주택이나 아파트는 2~3개씩 모아 사용하고 있다.
일부주택가에는 가스통을 행인이나 어린이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설치해 두고 있어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LP가스의 경우 옥외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을뿐 계량기나 금속호스 설치는 강제규정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라며 “가스업자들을 통해 교육을 하고 있지만 계량기와 금속호스로 교체할 경우 15만~20만원의 비용이 들어 행정지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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