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고검장 등 사표…19일께 고위 간부 인사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은 17일 “앞으로 일체의 부당한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검찰권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고위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1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인적 개혁은 물론 검찰 전반에 관한 제도적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9년만에 처음으로 검찰외부에서 발탁된 이 총장은 “많은 국민은 검찰이 이른바 정치적 사건 등 중요사건에서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유리하게 또는 여당과 야당에 상이한 잣대를 갖고 수사한다고 믿고있다”고 지적하고 “외부에 영향받지 않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검찰권 행사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17일 이명재 검찰총장 취임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찰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작업에 착수, 이르면 19일께 인선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과 사시 11회 동기인 김경한 서울고검장과 김영철 법무연수원장은 이날사표를 제출했다. 이로써 공석인 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포함,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4자리가 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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