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농민단체가 전국에 채식열풍을 불러 일으킨 특집다큐멘터리‘잘먹고 잘사는 법’의 재방송 결정을 둘러싸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SBS측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한 시청자들의 재방송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설연휴인 2월 11~13일 재방송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24일 산하 축산관련 단체 앞으로 전문을 보내 “‘잘먹고잘사는 법’방영으로 축산물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방영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한 활동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
농민단체협의회는 이를 위해 △지상파방송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축산분야 학자들의 언론기고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법원에 재방영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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