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청탁대가성 의혹 1억 출처 추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12일 김성환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1억원 수표를 발행한 시점이 작년 3월 훨씬 이전이고 이를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등에게 건넨 과정에서 차용증 등을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1억원의 출처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수동씨는 이날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진술을 일절 거부한 채 묵비권 행사에 돌입했다.
이씨는 특검팀이 지난 9일 중간수사 결과발표 형식을 빌어 이용호씨와 아무런관련이 없는 ‘인사청탁 문건’과 ‘언론대책 문건’을 공개하고 이씨 돈과 무관한 김성환씨의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밝힌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동씨는 특검팀을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성환씨가 수표 1억원을 홍업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했고, 아태재단측도 “올해초 퇴직금 중간정산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작년초에 수표가발행된 점 등에 비춰 김씨가 건넨 돈이 청탁대가성 금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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