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등 운동 효과적 한약복용 침시술 병행 권할만

옛말에 손이 차가운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말뿐이지 실제 손발이 차다보면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잠을 잘 때에도 양말을 껴 신고 자야하고 조금만 찬바람이 불어도 내의를 입어야 하고 추우면 아예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두렵다.
손발이 차다보니 타인과 손을 만진다거나 악수를 하는 자체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부부가 한 이불을 덥고 자기도 힘들 지경이다. 남편은 더워 미칠 것 같으니 보일러를 끄자 하고 부인은 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자느냐고 옥신각신 한다
결국 남편이 거실로 나가 소파에서 잠이 든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남편과도 멀어지고 부부싸움이 잦아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럼 왜 손발이 차가운 것인가? 이는 체온을 유지하는 혈액이 충분치 않거나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오는 질환인 수족냉증이다. 이처럼 수족 냉증이 심한 사람들은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잦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여성들의 경우 생리통이 증가 하기도 한다.
그럼 이런 수족 냉증은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기본적으로 운동이 꼭 필요하다. 약간 빠른 템포의 운동, 즉 에어로빅 줄넘기 달리기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음식은 따뜻하고 소화되기 쉬운 것을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차 종류는 생강차, 계피차, 구기자차 등이 도움이 되며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한약 복용이 필수적이다.
주로 계지(계수나무 가지)나 계피, 천오, 초오, 부자가 든 약물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또 뜸이나 침시술을 통하여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천오, 초오, 부자등은 독성이 강한 약물이므로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처방에 의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수족냉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적산이란 한약을 꾸준히 복용시키기도 한다. 손발을 자주 만지거나 온탕 목욕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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