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폭등’서민 내집마련 꿈 무산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분양 원가 연동제 시행지침’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를 제한받던 지난 95년의 경우 20평형대가 200만원선, 30평형대는 270만원선이 였지만, 지난해는 30평형대가 400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450만원선을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을 실시하는 T업체가 최고 평당 분양가를 700만원선으로 책정함에 따라 다음달 분양예정인 다른 주택업체까지 분양가 인상을 고려하는 등 분양가 상승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분양가 인상에 대해 대부분 고급 마감재 사용은 물론 조경시설 등 각종 시설들을 설치하는데 따른 추가비용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몇년전에 확보해둔 부지에 아파트를 분양, 땅값의 변동 사항이 없고 자재비와 인건비 등 표준건축비 상승이 10%내외 인점을 감안할때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따라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 실현을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는 지난 97년부터 시행된 분양가 자율화 정책을 재검토 하는 등 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을 시장의 수요공급에만 맡겨둬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