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지역 일부 보상 지연…관로공사 등 차질

구미시가 지난해 착공해 공사를 벌이고 있는 금오산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구간내 일부 주택의 보상지연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14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금오산 진입도로(1.2km, 4차선) 확장공사를 지난해 9월 착공해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도로확장 공사구간 편입 지역의 일부 주택이 보상이 되지 않아 도시가스, 상ㆍ하수도, 우수관 매설을 비롯한 관로공사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공사 구간 주변에는 구미여중(재학생 1천356명)과 50여 가구의 주택이 밀집해 있어 이 일대 학생 및 주민들이 보행자 통로가 없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빈번한 차량통행으로 사고의 우려가 높다.
또한 진입도로 공사로 인해 휴일에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차량들 때문에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 이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공사 구간에 포함돼 있는 주택에 대해 평당 160만원의 보상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김모씨 등은 평당 2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회사인 K건설 담당자는 “도로공사 중간 지점에 보상이 되지 않아 철거를 못하고 있는 주택 때문에 공사 구간이 끊겨 공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면서 “현재 공정률이 4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는 9월 완공은 힘든 실정” 이라고 말했다.
구미시청 건설과 보상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3가구 중 2가구는 보상합의가 이뤄져 곧 철거를 할 예정” 이라며 “나머지 1가구에 대해서는 주택 소유주와 접촉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합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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