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지방선거 운동원으로 몰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상당수 유휴인력이 오는 6월 실시될 지방선거 운동에 종사하는 바람에 농가의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부녀화로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거까지 겹쳐 농가의 걱정을 더하고 있다.
안동지역은 매년 4월이 되면 모내기 준비에서부터 사과 적과, 마늘·양파 수확 등에 필요한 일손이 크게 부족해 공무원을 비롯한 각 단체의 일손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봄·가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동원된 인력만도 1만2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농촌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각종 지방선거가 이어져 그나마도 모자라는 일손들이 선거판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일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적기 영농차질 마저 우려되고 있어 일반농사일에 필요한 인원 외에도 모내기에 필요한 물 공급 등에 일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55)는 “본격적인 영농철만 되면 일손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데 벌써부터 선거와 관련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일손이 크게 달릴것”이라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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