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건 후퇴” 협상중단 요구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 협상이 17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재개됐으나 민주노총 산별연맹 대표 등이 회의실 진입을 시도, 경찰병력이 출동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민주노총 소속 산별연맹 대표자와 서울·부산·인천·경남등 지역본부 대표 20여명은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노사정위원장 사무실을 점거, 농성을 벌이다 오후 2시30분께 ‘협상 공개’를 요구하며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회의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오후 3시30분께 물러났으며, 이로인해 협상이 중단됐다.
민주노총 이수호 임시비상대책위원장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에게 “정부와 한국노총, 경영계의 주5일 관련 노사정 합의가 노동자들의 수년에 걸친 노동시간단축 투쟁의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면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협상중단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50여명도 노사정위 건물앞에서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9년에 걸친 단계별 도입 철회 ▲생리휴가및 주휴 무급화 반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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