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좌추적 난항

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수사가 표류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21일부터 문 시장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전격 착수한뒤 측근인 이모씨(65)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부동산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이어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 차례에 걸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문 시장과 이씨에 대해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돈이 입·출금된 가·차명 계좌 8개에 대해 추적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검찰은 현행 법 제도의 맹점(포괄 영장을 받지 못하는)으로 인해 8개 계좌 가운데 1개 계좌에 대해서만 추적을 완료한 상태여서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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