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대장의 무력증세 규칙적 생활습관 길러야

위장은 따뜻하고 대장만 찬 사람들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설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매운 음식을 먹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위장이나 대장기능이 차고 무력하여 오는 경우라기 보다는, 위점막이나 대장점막에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염증을 유발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위장이 따뜻하여 소화력도 좋고 어떤이는 약간의 위산과다증세도 있으므로 음식을 폭식하는 경향도 있어서 설사도 잦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런 사람들에게서 과민성대장질환이 많이 오는 편이다.
매운 음식을 먹고 화설(火泄)이 오거나 과음한 후 주설(酒泄)이 잦은 사람들이 평소에 가스가 차고 대변이 가늘어지면서 시원하게 대변을 보지 못하고 하루에 2∼3차례 무른 변을 보러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질환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오랜 시간동안 대장이 무력하여 오는 질환으로 습관성 변비만큼 치료하는데도 시일이 오래 걸린다.
과민성대장증후에는 환자들이 지켜야 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 질병의 초기에는 자극적이고 딱딱하여 소화되기 어려운 음식을 삼가고 식사를 쌀죽으로 하여야 하며, 규칙적으로 소량씩 하루 세끼를 먹고, 하루 중 아침 식사전후로 한번 대변이 보고 싶든, 싶지 않든간에 화장실에 가서 앉아 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 자신이 소화력이 부족하고 상하복부가 모두 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항상 음식을 소량씩 따뜻하게 먹어야 하고 땀을 흘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담배를 끊어야 한다.
평소 소화력에는 별 지장이 없고 아랫배만 찬 사람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양만 섭취하며, 찬 음식보다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걷기나 훌라후프등의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약하면 과민성대장증후는 규칙적인 생활과 15분 이상 뛰는 운동을 매일 하여야 하며 과식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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