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도 베스트셀러 1, 2위 차지

지역 서점가에서도 히딩크와 홍명보의 열풍이 불고 있다. 추세로 보아 이 열풍은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히딩크와 관련 책자만 해도 무려 6권에 이르는 데다 홍명보의 자서전적 에세이집이 발간된데 이어 홍명보의 축구 인생을 주제로 한 만화까지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펴낸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은 지난 달 내내 서울 교보문고 베스트 1위를 달렸고, 우리 축구의 영원한 주장 홍명보의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가 지난 달 내내 베스트 2위를 자리를 지켰고 지역의 경북서림에서도 지난주까지 서울과 같은 순위를 보여 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은 서울의 주요 서점에서 4주 주간 베스트셀러 비소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원한 리베로’ 역시 4주 주간 베스트셀러 비소설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구·경북지역 서점가에서도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홍명보 선수가 살고 있는 포항의 서점에서는 ‘영원한 리베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히딩크와 관련, 지난 달에 출간된 서적만 해도 무려 6종이다.
히딩크 관련 서적은 지금 베스터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이외에도 ‘히딩크 아저씨 사랑해요’(흰돌), ‘월드컵 히딩크 유머’(예문당), ‘히딩크 리더십‘(리더스클럽), ‘CEO 히딩크:게임의 지배’(바다출판사), ‘CEO 히딩크(히딩크경영리더십의 7가지 조건)’(하서출판사) 등이 나와 있다.
이 가운데 ‘CEO 히딩크:게임의 지배’는 일본어로도 번역돼 일본 열도로수출까지 된다.
이에 비해 홍명보 관련 서적은 아직 1권뿐이다. 지난 5월 말에 출간된 홍명보의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은행나무·8천900원)는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홍명보 선수의 에세이다. 이 책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7개월 동안 홍명보 선수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과 홍명보 자신의 축구 인생을 정리한 글들이 담겨 있다.
‘영원한 리베로’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과 예기치 않은 부상, 대표 탈락의 위기, 그리고 네 번 째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는 홍명보의 축구 인생에 관한 자서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역대 월드컵 대회에서 있었던 웃지 못할 각종 비화들이 실려 있어,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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