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튼튼 교육비 투자‘전국최고’21세기 환동해권 중심대학 표방

-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비교적 빠른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비결을 말씀해 주십시오.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경영이 건실하고 재정적으로 튼튼한 설립종단과 학교법인의 적극적인 뒷받침입니다. 요즘같이 대학 무한경쟁시대에 지방사립대학은 이러한 설립주체가 없으면 빨리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는 비교적 정확했던 대학운영 디자인입니다. 우리는 개교때부터 인문 사회계열의 주요한 학과를 개설했고, IT분야도 5개 학과나 개설했습니다. 또한 문명사적으로 21세기에 세계발전의 주요한 축이 될 환동해권의 중심적인 대학이 되자는 비전을 내걸고 대학의 모든 부분을 구성해 왔습니다.
셋째는 대학 구성원들의 애교심과 열정입니다. 환동해권 중심대학, 질을 중시하는 세계적수준의 명문대학 만들기에 교직원들은 신선한 감각으로 아낌없이 참여, 헌신해 왔습니다. 재학생들도 피교육자에 그치지 않고 대학발전의 한 주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은 취업률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추진해온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대학의 취업정책은 한마디로 ‘발로 뛰는 정책’입니다. 대학 차원에서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위업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취업정보전산망을 구축한다, 취업정보전산망을 구축한다, 취업전담교수제를 활용한다 등 다각적으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디 위덕대만의 특별함이겠습니까. 그보다는 취업부서와 전 교수진이 대학인근 경주,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지의 수 백개 기업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몇 차례직접 방문하면서 공을 들인 결과입니다. 물론 1학년 때부터 진로 적성을 파악하여 맨투맨으로 구체적으로 지도한 것도 주효했지요.
총장으로서 취업과 관련하여 장차 유념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취업지원시스템을 좀더 체계화하는 일과 평생교육원에서 실감나는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후자와 관련해 설명드리면 정규 커리큘럼에서 소화할 수 없는 직장예절, 공문서작성법, 기획서 작성법, 프리젠테이션 기법등을 가르쳐 인증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평생교육원은 시민에 대한 사회교육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재학생에 대한 교육을 양방향에서 실시하게 되겠지요.”
-위덕대는 환동해권 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 개념, 전략, 실현전망 등이 궁금합니다.
순환론적 역사학자들에 의하지 않더라도, 인류문명의 중심축은 19세기 지중해시대, 20세기 대서양시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로 이동해 왔습니다. 환동해권은 아태지역의 중핵으로서, 정보도 제 4차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국가발전의 핵심축으로 설정해놓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환동해권의 거점도시인 경주와 포항, 울산을 입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환동해권 중심대학을 표방하면서 환동해권의 문화, 지역정치와 경제, 산업발전을 위한 지식창출의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이것이 환동해권 중심대학의 개념입니다.
그 전략으로는 지방세계화 전략과 지방정보화 전략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환동해권을 위한 세계화 교육, 환동해권을 위한 정보화 교육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우리 대학의 특성화정책이기도 합니다. 300만 환동해권 지역민을 위해 우리 대학은 관련학과, 연구소, 부설기관 등이 될 것이며, 이것은 한국-북한-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에 걸친 환동해권 전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형태로 이어질 것입니다.
-위덕대학교만의 강점으로 무엇을 들고 싶습니까.
우리 학교는 모든 면에서 내용을 중시하는 ‘적정규모의 내실 있는 종합대학’으로 작지만 속이 꽉 찬 대학을 지향합니다. 내용을 채우기보다 홍보에 치중하는 풍토를 지양합니다. 우리 대학 캠퍼스는 기존 대학과는 달리 ‘열림’의 공간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취업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 있기 때문에 달리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653만원으로 대단히 많습니다. 이것은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재정이 튼튼한 종단과 재단이 뒷받침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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