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석씨 세번째 도예작품전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안진석씨의 세 번째 도예작품전이 10~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안씨는 분청토, 청자토, 백자토, 옹기토 등 다양한 종류의 소지(素地)를 이용, 이들을 조합하거나 원토를 사용해 차도구의 실용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함께 고려했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 중 하나인 ‘다아기(茶我器)’는 다관 형상을 중심으로 그 안에 작가의 언어를 담아 표현한 오브제로 전통적 다기(茶器)에 새로운 조형세계를 표현하고자 시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변화가 없어보이는 물체에도 존재의 독자성은 있다. 작가의 조형언어를 담아 그들에 내제된 독자성을 작품에 담아보고자 했다.
다관(茶館)의 주부(注賦)를 길게 뻗어올려 화기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을 하는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형태와 용도를 담아내고자 시도했다.
제작방식은 물레성형을 위주로 핀칭(Pinching), 판성형 등을 병행해 1250~1280℃의 고온에서 소성(燒成)했다.
맑고 높은 소리가 나면서 애정을 담아 만든 것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안씨는 이번 전시에서 다기세트, 다식기, 자완, 화기 등 차(茶)와 관련된 다기(茶器)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茶문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다양하고 이색적인 다기(茶器)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진석씨는 2003년 생활도예 4인 초대전(대백프라자갤러리), 2004년 제2회 초대개인전(동아인터갤러리), 2005년 중견작가 4인 초대전(동아인터갤러리)등을 가진바 있으며 현재 대구도예가회, 한국미협, 대구가톨릭 도예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영남이공대 산업디자인계열 겸임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학과 출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