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희망 50대1 경쟁

경북대에는 우즈벡에서 한국 연수를 희망한 1천여명의 교수들 중 네 차례의 시험을 거쳐 50대1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선발된 교수들 20명이 지난 14일부터 9일동안 연수 중이다.
이 연수는 우즈벡 교육부 장관이 우즈벡의 경제외교대학 객원교수인 조상국 교수(전 효성여자대학 상경대 학장)에게 한국의 유수 대학에 연수시켜 줄 것을 먼저 요청했고, 이에 따라 경북대학교에서 모든 체재비를 부담하여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9일의 연수기간동안 경북대학교에서 한국의 문화, 한국경제의 성공요인등에 대해 강의를 듣고 학교 중앙도서관, 전산소, 실험실 등을 견학한다. 이와 함께 대구 약령시장, 서문시장과 불국사, 석굴암 등지를 비롯한 경주 일대의 각종 문화 유적지도 답사할 예정이다.
연수단을 이끌고 온 우즈베키스탄 우즈토스재단의 아바스 사무총장은 “말로만 듣던 한국을 직접 와서 보니 매우 놀랍고, 배울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경북대 국제교류센터장 박명구 교수는 “본 연수는 개발도상국 교수들에 대한 시혜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며, 1930년대 소련에서 고려인들이 추방되었을 때 우즈벡이 우리 민족에게 보여 준 환대에 대한 보은의 차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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